세계 레이져 무기 개발
미국 - PONEC : 함상에 설치된 레이져 포
군사 강국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레이저의 무기화에 힘을 쏟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레이저 무지향성에너지
(directed-energy)’를 활용하는 특수무기다. 한 방향으로 엄청난 양의광자(光子)를 지닌빔 (beam)을표적
에 발사, 수천 도의 열을 표면에 가함으로써 태우고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장점은 이 같은작동원리
에서 기인한다. 무엇보다 ‘빛의 속도’로 나아가는 만큼, 발사와 거의 동시에 목표물을 파괴할 수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보다. 5만배 빠른속도다. 때문에 적의 공격 미사일이 가까이 접근해도 즉시 대응
(방어 요격)이 능하다. 군사전문가들이 “미사일방어(MD) 시스템 도입, 특히 드론 무력화에는 안성맞춤
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방어나 정밀타격에 적합하다는 뜻이다.
세계각국의 레이저 무기개발 경쟁이 불붙고있다.전통의 군사대국 미국과 러시아뿐 아니라,독일과 이스라엘도 이미 전력화에 성공했다.
군사굴기(軍事崛起)’에 나선 중국의 레이저 무기화 수준도 상당하다. 기술수준 으로 볼때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레이저 무기 '아테나 (Athena· Advanced) Test High Energy Asset)' 시스템만이 독보적"이라며 " 다른 국가들과 방산기업들은
아직기술 수준이 고만고만하다" 고 전했다. 이어 "사실 우리나라 수준도 별 차이 없다"며 "미국이외 국가에서 여러가지 이련발표를
했는데 록히드마틴은 지난달 7일미국 오클라호마주 포트실의 정부시험 장에서 레이저 무기 아테나가 드론과의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레이저무기는 장점만있는 것은아니다.
우선운영하는 비용은 거의없지만 아무리 소형 레이저라도 가격이 수백억원에 이르고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씨 또는 모래폭풍
등 날씨에 따라 운영에 제한을 받는 단점이 있다.
마크귄징어 전략예산평가센터(CSBA)선임연구원도“300~400달러짜리 드론을 격추하는데 300만달러를 웃도는 패트
엇을 사용하는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불과1달러도 안 되는 레이저빔으로 똑같은 임무를 수행한다면 이야기가 달라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 사용에따른 민간인피해문제도 정확도가 높은 레이저 무기를 사용
하면 어렵잖게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도나왔다. 로렌톰슨 렉싱턴연구소 소장은 “레이저는 빛의 속도로 표적을 맞히고
비용도거의 들지 않는 데다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장점을 가졌다”면서 “중간형 레이저 무기로 방어가 취약한 드론을
신속하게 격추할수있다”고 강조했다. 미육군은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함께 날아오는 미사일과 박격포탄 등
을 요격할 수 있는18㎾급 레이저포를 내년까지 개발,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장착할 계획이다. 또 미 해군은 이미2014
년부터 30㎾ 규모의레이저 포 를 구축함 폰스에 장착하는것을 시작으로 레이저무기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고 미
공군역 특수전 용 AC130W 중무장 지상 공격기에 레이저포를 장착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고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실전 배치했다고 밝힌 신형 레이저 무기체계 ‘페레스베트’, 러시아는 구체적인 성능과
용도, 제원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ㆍ비즈니스 인사이더 캡처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예컨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요격 미사일은 한 발에 100억원이 넘는 반면, 레이저빔 한
발에 드는 비용은 고작 1,000~2,000원 정도다. 일단 발사 시스템만 구축하면 유지 비용은 거의 안 드는셈이
다. 또, 소음이 없고 육안 식별도 힘들다는 점에서, 발사 지점이 적에게 노출될 위험도 별로 없다. 물론단점이
나 한계도 있다. 발사 후에도 목표물을 계속 쫓는 다른 유도무기와는 달리, 오로지 직진만 가능하다. 경로
속도 수정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차피 광속인데다, 비용도 저렴한 만큼 이는 큰문제가 아니다. 해결해야 할
진짜 과제는 따로 있다. 바로전기문제, 곧 출력이다. 의료용.산업용 레이저 장치의 출력은 1㎽~수㎾급이지만,
군사용 무기는 다르다. 소형드론 격추를 위해선 50~60㎾급, 대전차 미사일 요격시에는 100㎾급,순항미사일
파괴에는 300㎾급의 레이저 출력이각각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파괴력뿐 아니라사거리를 늘릴 때도
출력을 높여야 한다. 결국 전기를 공급할 배터리 용량이 관건인 것이다.
최근 들어 가속화하는 레이저 무기 개발은 이 런 제약들을 극복해 낸 결과다. 선두주자는 역시 미국이다.
2017년 7월 미 해군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중동 걸프만의 상륙함 폰스호
(USS Ponce)에 레이저 미사일 시스템(LaWS)을 장착한 것이다. 당시 크리스토퍼 웰스함장은 총알보다
정확한 무기로, 해상ㆍ공중ㆍ지상의 모든 적을 요격할 수 있다”고 CNN방송에 설명했다. 출력 30㎾, 사거
리 1.6㎞의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도 이미 출력 50㎾,사거리 3~5㎞인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했고, 지속적으로 성능 개량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시연회를 한 아테나도 공군이 운용할 이동식 지상
기반체계 무기다. 미 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2015년 개발된 아테나 첫 모델은10㎾급 레이저빔 3개를하나
로 묶어 30㎾급 빔을 형성했는데, 최근 테스트를 마친 아테나의 에너지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군은 F-15 전투기, F-35 스텔스 전투기에 도 공대공 미사일 방어용 레이저 무기를 장착할 방침이다.
육군의 경우, “2022년 스트라이커 장갑차 4개소대에 50㎾급 레이저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드론과 헬리콥터, 미사일 등에 대한 요격 능력 확보가 목표다. 닐 서굿 중장은“이제 에너지 무기를
전장에 보낼 시점 ”이라며 “육군은 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인 레이저 무기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더이상 연구나 시연 노력이 아니라 전략적 전투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이외에도 레이저 포드를 제작하기 위해 미국의 노스롭그루먼과 록히드마틴이 나섰다.
완성된 YAL-1 항공기는 2010년 시행된 테스트에서 2개의 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실험에는 성공했지만, 이 레이저 무기체계는 전력화를 눈앞에 둔 지난 2011년 12월 전면취소되었다.레이저
의 사거리가 너무 짧다는 게 이유였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등에서 분석한결과
YAL-1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레이저는 본래 원거리에서 적의미사일을 요격해야 하는데, 제 기능을 발휘 못
한다고 평가했다. 사거리가 짧다는 것은 적의 방공망(防空網) 내부에까지 항공기가 진입해야 한다는뜻이다.
적의 지대공(地對空) 공격에 표적을 자처하는 꼴이다.
또한추진 단계의 미사일은 빠른속도로 고도를 높이는데 이 추진단계의 미사일을 항공기가 적기(適期)에 쫓아
가 레이저를 발사하는 것도문제로 지적되었다. 레이저 발사시점에서 이미 미사일은 고도를높여 요격이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2009년 현직에 있을 때 “이 무기체계가 우리가 요구하는 사거리를
가지려면 지금보다 최소 20~30배 정도 더 강력한 파워를 가져야만 한다. 지금의 발사 강도로는 전력이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결국 1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이 야심찬 레이저 무기체계는 빛을 보기도 전에
사라져버렸다. 이를 두고 미국의 《LA타임스》 등은 국방부의 잘못된 계산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직은 일반 소총수준의 화력은 아니리고 합니다. 사람에계 화상을 입히거나
옷을 태울정도라고합니다. 그야말로 실험실용 "소화기 "
미육군 어밴저에 탑재된 레이저포
중국 레이져 소총
중국연구진이 대테러 무기로 사용할수 있는 레이저 소총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 SCM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소재 중국과학원 시안광학정밀
기계연구소가 개발한 ZKZM-500이란 이름의 이 소총은 15㎜구경에 옛 소련제 AK-47소총과 비슷한형태
로서 사람에게 쏠 경우화상을 입히거나 옷을 태울 수 있다. ZKZM-500에서 발사되는 레이저는 사람 눈엔
보이지 않는데다 소리도 나지않아 기밀을 요하는 군사작전에도사용될 수 있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ZK
ZM-500의 레이저는 유리창도 관통할 수 있으며 충전식 리튬 배터리로 작동돼 완충시 2초 간격으로 1000
발을 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ZKZM-500이 일반 소총과 같은 위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
에서 비살상용 무기'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ZKZM-500의 생산·판매권을 보유한 시안광학정밀기계
연구소 의 자회사 'ZKZM레이저'는 이 무기를 대량생산할 경우1정당 가격은 10만위안(약 1680만원)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CMP는 중국과학원 관계자를 인용, " '스타워즈'와 같은 영화 속에서만 등장했던
레이저 총이